베테랑
줄거리
서울 강력반 형사 **서도철(황정민)**은 타고난 감각과 끈질긴 수사력으로 유명한 베테랑 경찰이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대형 범죄를 수사하며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데 앞장선다. 어느 날, 그는 동료들과 함께 해외 자동차 밀수 조직을 소탕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또 한 번의 성과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서도철은 자동차 운송 기사로 일하는 **배기사(정웅인)**를 알게 되고, 그와 친분을 쌓는다.
그런데 얼마 후, 배기사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병원에 실려 온다. 그는 병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판정을 받지만, 서도철은 이를 믿지 않는다. 배기사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둔 가장이었고, 그런 사람이 갑자기 자살을 시도했다는 점이 석연치 않았다. 서도철은 그가 신진 그룹과 관련된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신진 그룹과 조태오
신진 그룹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그 후계자인 **조태오(유아인)**는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았지만, 제멋대로 행동하는 난폭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법 위에서 군림하며, 폭력과 협박을 서슴지 않고 저지른다. 조태오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며,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있다.
배기사는 신진 그룹의 물류 사업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다 조태오의 눈 밖에 나게 된다. 조태오는 배기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폭행하며 협박을 가하고, 결국 배기사는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게 된다. 이후 조태오는 이를 단순한 사고로 위장하고, 배기사의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제시하며 입을 다물도록 강요한다.
서도철의 집요한 수사
서도철은 배기사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신진 그룹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태오는 막대한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경찰 수사를 방해한다. 신진 그룹의 변호사들은 법적으로 문제를 덮으려 하고, 경찰 내부에서도 조태오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 서도철의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직접 조태오를 찾아가 그를 압박하고, 증거를 모으며 진실을 밝혀내려 한다. 조태오는 이에 분노하며 서도철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서도철과 그의 팀원들은 조태오가 저지른 각종 범죄를 밝혀내려 하며, 신진 그룹 내부의 직원들과 접촉해 조태오의 만행을 증언할 사람을 찾는다.
서도철 vs. 조태오
서도철의 수사가 점점 조태오를 압박하자, 조태오는 더 잔인한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는 서도철의 팀을 해체하려 하고, 서도철을 함정에 빠뜨려 직무에서 배제시키려 한다. 하지만 서도철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조태오를 쫓는다.
결국 서도철은 조태오의 범죄를 밝혀낼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조태오는 마지막까지 경찰을 무시하며 도망치려 한다. 이에 서도철은 그를 쫓아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마침내 조태오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결말
조태오는 모든 죄를 부정하며 자신이 법의 심판을 받을 리 없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경찰과 언론이 그가 저지른 범죄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여론이 들끓게 되고, 결국 조태오는 법정에 서게 된다.
서도철과 수사 팀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며, 권력과 부패에 맞서 승리한다. 영화는 서도철이 다음 사건을 위해 다시 출동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영화 감상평
영화 《베테랑》은 통쾌한 액션과 함께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이를 파헤치는 경찰의 정의로운 모습, 그리고 약자의 억울함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집념을 그린 영화다. 특히 "어이가 없네"라는 명대사는 조태오의 오만함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를 보면서도 음 저런 세상도 있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한편으로는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상대방의 경제적인 수준차이도 그렇고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다는 사실도 씁쓸했다. 돈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쓰려고 만든 도구중 하나인데 말이다. 서도철 같은 정의로운 형사분들이 더 많아져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영화 입니다. 영화는 재밌게 봤던 영화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