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화투판에서 인생이 뒤바뀌는 도박꾼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타짜》**는 욕망과 배신, 의리와 복수로 얽힌 치열한 승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시작 – 한탕을 꿈꾸다
전라도의 작은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고니(조승우)**는 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모으던 청년이다. 하지만 우연히 접한 화투 도박판에서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진다. 처음엔 단순한 재미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큰돈을 걸게 되고, 결국 모든 재산뿐만 아니라 누나의 돈까지 날려버리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다.
뒤늦게 자신이 사기 도박판에서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한 고니는 집을 떠나 전국을 떠돌며 사기꾼들에게 잃은 돈을 되찾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초보 도박꾼이 상대하기엔 화투판의 세계가 너무나도 냉혹했다.
🔸 타짜가 되기 위한 길 – 전설의 스승을 만나다
전국을 떠돌던 고니는 우연히 **전설적인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찾아가 그의 문하생이 된다.
평경장은 단순한 도박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을 읽는 법, 심리전에서 승리하는 법, 도박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기술을 철저히 가르친다. 고니는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점점 뛰어난 실력을 갖춘 타짜로 성장해 간다.
몇 년 후, 드디어 평경장의 곁을 떠나 홀로 도박판에 뛰어든 고니. 작은 판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고, 화려한 도박 기술과 승부사 기질로 큰돈을 벌어들이며 주목받는다.
🔸 위험한 유혹 – 정마담과의 만남
고니는 화투판에서 **정마담(김혜수)**이라는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여인을 만난다. 정마담은 도박판을 쥐락펴락하는 거물급 인물로, 고니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자신의 판에 끌어들이려 한다.
그녀는 고니에게 돈과 권력, 그리고 화려한 삶을 약속하며 유혹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속마음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인물이다.
고니는 정마담과 함께 도박판을 전전하며 더 큰돈을 벌지만, 점점 도박의 세계가 단순한 승부가 아닌 피 튀기는 전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최강의 적 – 아귀와의 한판 승부
고니는 결국 한국 도박판의 가장 무서운 존재인 **아귀(김윤석)**와 얽히게 된다.
아귀는 타짜들조차 두려워하는 인물로, 패배한 자의 손가락을 자르는 잔인한 룰을 가진 무자비한 도박사다.
고니는 도박판에서 절대 질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되고, 배신과 계략이 난무하는 속에서 자신의 모든 기술과 운을 걸고 아귀와의 목숨 건 한판 승부에 나선다.